[전지적키에트시점] (Eng sub)심상치 않은 국내 대기업 움직임??
KIET 시점에서 보는 미래 로봇 산업 전망은 어떨까요? 경제전문가가 알려드립니다!(산업연구원 박상수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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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4 로봇산업 중점 이슈
0:02:07 주요 경쟁국 시장 점유율
0:03:42 글로벌 시장 최근 동향 (1) 협동로봇 시장 성장 가속화
0:04:51 글로벌 시장 최근 동향 (2) 한국, 세계 1위 제조용 로봇 활용 국가 위상 지속
0:05:29 국내외 주요 기업 성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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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업연구원 박상수 연구위원입니다. 청소로봇, 협동로봇, 물류로봇, 바리스타로봇 등 우리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다양한 로봇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로봇 산업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미래를 잇는 산업으로 끊임없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관심과 기대를 품고 있는 로봇산업! 과연 어떻게 성장하고 있을까요? 오늘 제가 2023년 로봇 산업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2023년 로봇 중점 이슈
로봇 산업계에 구독형 서비스 RaaS 모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RaaS는 Robot-as-a-Service의 약자로고가의 로봇 완제품을 구매하는 대신 매월 일정액을 지불하고 로봇을 임대하거나 고객이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비용을 결제하는 구독형 서비스 모델을 의미하는데요. 로봇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개인이 초기 투자 비용 부담 없이 로봇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RaaS 제공 업체에서 로봇 시스템의 유지·보수·관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로봇 시스템 도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는 이보다 더 적합한 모델이 없을 텐데요. 글로벌 시장에서는 특히 물류로봇을 중심으로 RaaS 모델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제로봇연맹의 2022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서비스용 로봇시장에서의 RaaS 모델 도입은 총 5,217대로 전년대비 125.3% 증가하였고, 이중 물류로봇 분야에서의 RaaS 모델이 3,729대로 전체 RaaS 도입의 7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주요 경쟁국 시장 점유율 계속해서 주요 경쟁국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로벌 로봇 시장 속 경쟁국들은 어떤 위치에 있을까요? 각각의 시장 점유율을 알아 볼텐데요. 로봇을 생산하는 공급시장과 로봇을 구매하여 사용하는 수요시장으로 구분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제조용 로봇 공급시장은 화낙, 가와사키, 야스카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일본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2021년 기준 세계 제조용 로봇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가까운 23만 1,141대(44.7%)를 생산하며, 제조용 로봇 생산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량의 80%에 달하는 18만 6천대를 수출하며, 전세계 제조용 로봇 공급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세계 제조용 로봇 생산 점유율은 4.7%(2만 4,507대)로 일본(44.7%), 중국(16.2%), 독일(4.8%)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수요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기준 주요 국가별 제조용 로봇 판매실적을 보면, 중국이 전세계 판매량의 절반을 상회하는 26만 8천여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51.8%로 세계 최대 로봇 시장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2013년 세계 1위 로봇 시장으로 등극한 이후 현재까지 높은 성장률로 세계 로봇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일본(9.1%), 미국(6.8%), 한국(6.9%), 독일(4.6%) 순이며, 우리나라는 판매량 기준 또한 세계 4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3. 글로벌 시장 최근 동향 글로벌 로봇 시장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협동로봇 시장 성장 가속화 먼저 협동로봇 시장 성장 가속화입니다. 바리스타 로봇이나 튀김 로봇 본적 있으신가요? 이 두 로봇 모두 협동로봇을 푸드테크 분야에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기존 제조용 로봇에 적용되던 안전펜스 없이 작업자와 동일한 공간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이런 협동로봇이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세계 협동로봇 판매량은 약 39,000여 대로 전년 대비 49.6% 증가하였고, 2017년 판매량인 11,000여 대와 비교해 보았을 때 시장 규모는 불과 4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하였습니다. 협동로봇은 전통적인 제조용 로봇 대비 안전성과 편이성, 높은 확정성을 갖추고 있어 제조 현장뿐만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푸드테크 분야에서도 활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Raas 모델 확산으로 로봇 구매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어 앞으로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한국, 로봇밀도 1,000대로 세계 1위 제조용 로봇 활용 국가 위상 지속 다음은 한국의 로봇밀도입니다. 로봇밀도는 제조용 로봇 활용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제조현장 근로자 10,000명당 로봇 보급 대수를 의미합니다. 국제로봇연맹이 매년 주요 국가별 로봇밀도를 발표하는데요, 2021년 기준 한국의 로봇밀도는 1,000대로 전세계 평균인 141대의 7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압도적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제조용 로봇 주요 수요산업인 전기·전자, 자동차 분야에서의 높은 생산설비 자동화에 힘입어 로봇 밀도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4. 국내외 주요 기업 성장전략 마지막으로 국내외 주요 기업 성장전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앞으로는 어떤 기업을 주목해보면 좋을까요? 국내외 주요 기업의 성장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제조용 로봇 글로벌 선도 기업인 스위스의 ABB는 코로나19 이후 급성장 하고 있는 북미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 3월, 미국 미시건주 오번힐스에 있는 로봇 본사와 생산시설에 2,000만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ABB는 2010년부터 북미지역 로봇 생산거점 구축을 위해 1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왔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 남미 등 미주지역 로봇 수요의 90%를 미시간 생산기지에서 공급할 계획입니다. 국내 대기업들의 로봇 산업 신규 진출을 위한 전략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1년 1월에 개최한 CES 전시회에서 가사도우미 로봇, 서빙로봇 등 서비스용 로봇 제품군을 선보였고, 로봇 사업팀을 신설하면서 본격적인 로봇 산업 진출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1월에는 국내 로봇 플랫폼 전문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하면서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로봇 분야를 지속해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2021년에 미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업체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11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였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2017년에 웨어러블로봇 시제품을 CES 전시회에 출시를 한 바 있는데요, 이번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면서 기존의 웨어러블로봇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확대를 통해 로봇 혁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사슬 확장의 전략 목표를 수립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저와 2023년 로봇산업의 중점 이슈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로봇 산업 성장을 위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