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철강재 위기, 미래를 내다본 전략적 협력 필요 |
|||
저자 | 이은창, 홍성인, 유연홍 | 발행일 | 제 호 (2021.08.26) |
---|---|---|---|
원문 |
최근 부활하던 조선산업은 원자재인 후판의 가격폭등으로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국내 후판 수요의 41%가 조선용이다.
1970년대부터 철강과 조선산업은 함께 성장하여 현재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조선사의 후판 수요가 급감하여 철강과 조선이 모두 구조조정을 겪기도 했다. 최근 후판가격 급등은 중국의 철강 감산, 원재료 가격상승, 단기적 수요확대 등이 원인으로, 핵심 요인인 중국 감산이 지속된다면 높은 후판가격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주요 조선사는 상반기에 후판가격 급등에 따른 충당금 설정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금번 위기는 조선산업 생태계 및 경쟁력 유지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장기적으로 우리 조선산업의 국내 철강산업 기반으로 발생한 경쟁력 약화뿐만 아니라 미래 철강 수요 축소로 이어질 것이다. 조선의 생존과 경쟁력 확보는 철강의 수요기반과 초격차 기술력 유지에 중요하다. 따라서 철강·조선산업은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적 협력이 긴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