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거시경제 전망 |
|||
저자 | 한정민 | 발행일 | 제 호 (2021.12.31) |
---|---|---|---|
원문 |
올해 국내 실물 경기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완화되고, 주요국들의 봉쇄조치 해제 등으로 국내외 수요가 회복되며 상반기 수출과 투자 중심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그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2022년 세계경제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신 보급의 확대와 경제의 재개방 조치 등 긍정적 요인에도 경제의 정상화 지연과 정책 기조 전환 등이 제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성장률 하락이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상반기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산유국의 원유 공급 증가와 세계경제 회복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둔화로 인한 수급 불균형의 점진적 해소,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달러화 강세 등으로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세계경제 회복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겠으나, 미국의 통화 긴축 정책, 중국의 성장 속도 둔화 등으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연평균 1,163.8원을 웃도는 수준에서 등락이 예상된다.
2022년 국내경제는 수출 경기의 둔화와 정책지원의 축소, 기저효과의 소멸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약화 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 여건의 개선과 함께 소비 중심의 내수 회복세 등으로 전년 대비 2.9%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 대외적으로는 주요국들의 경제 정상화 속도와 정책 기조 전환의 영향, 금융시장의 조정강도 등이, 대내적으로는 민간소비의 회복 강도와 가계부채 및 대출 규제 부담, 디지털 전환 및 탄소중립 등과 관련된 정책의 추진 속도 등이 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비는 고용 여건이 개선되는 가운데 높은 백신 접종률과 위드 코로나의 본격화, 경구용 치료제의 도입 예상 등에 힘입어 소비심리 개선과 소비 활동을 견인하면서 2021년과 비슷한 3%대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ICT 부품의 수요 호조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부문에서 증가세로 전환되는 가운데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 등 건물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와 중국 경기의 둔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1년 큰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연간 1.6%의 증가율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