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의 ESG 리스크와 대응방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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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심순형 | 발행일 | 제 호 (2022.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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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SG 경영의 확산으로 무기를 생산하는 방위산업의 ESG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해외 연기금들이 국내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등록하면서 차입이나 대출을 제한하고 있는데다, 금융기관들이 방산기업에 대한 대출을 축소하면서 신규 투자나 수출금융 등에 소요되는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방산업계의 특성을 감안한 공신력 있는 ESG 평가 지표의 부재 또한 ESG 리스크를 높이는 요인이다.
이에 선진국의 방산 업계는 탄소 배출량 감축, 친환경 소재 사용, 연료 효율성 강화 등을 통해 ESG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금융기관도 자체적인 ESG 평가 기준을 마련하여 선별적인 금융지원을 실시 중이다. 국내 방산기업 역시 ESG 리스크 불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 중이나, 아직 해외 연기금 등 주요 기관들의 평가를 뒤집기에는 미진한 측면이 있다.
방위산업의 ESG 리스크 대응을 위해 요구되는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자체적인 평가 기준의 마련이다. 방위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평가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ESG 리스크에 따른 방산기업들의 불이익을 완화하고 ESG 가치실현을 위한 방산기업들의 노력에 합당한 평가 결과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방위산업의 ESG 리스크는 개별 기업이나 부처 단독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만큼, 기업과 범부처 간 협력 거버넌스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