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업의 디지털 전환 실태와 정책적 시사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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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심우중, 김종기 | 발행일 | 제 호 (2022.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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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DX)의 가속화 흐름 속에서 비대면 경제의 활성화와 홈코노미의 부상, 온라인 서비스 확대, 건강·위생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은 산업구조 전반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디지털 전환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진행 중이다.
디지털 전환은 시장 수요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제품·서비스 개발, 제품 차별화, 원가경쟁력 확보, 생산성 향상 등을 목표로 한다. 또한 산업 전반에서 나타나는 AI 적용의 보편화, 스마트 제조 도입 및 메타버스 기술의 활용 확대, 온라인 서비스 및 디지털 플랫폼 확산 흐름에 대한 대응이기도 하다. 그러나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 실태를 보면, DX에 대한 인식 수준과 준비 정도가 전반적으로 낮고 DX 단계는 ‘초기 구축’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 DX로 인한 성과는 추진 기업의 기대에 못 미쳤으며, 글로벌 선도 기업과 비교한 국내 기업의 디지털 기술 역량도 대부분 미흡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국내 산업의 DX를 위한 디지털 기술 혁신과 기업의 적절한 DX 활용 여건 조성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디지털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디지털 기술 및 플랫폼 지원 인프라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각 산업의 특성과 현안, 트렌드 변화를 고려한 DX의 추진이 요청된다. 설문조사를 통해 살펴본 4개 산업군(IT제조, 비IT제조, IT서비스, 비IT서비스)은 DX 추진 정도가 상이하고 산업 특성과 성장 여건 등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고려한 정부 지원방안과 기업들의 DX 추진전략이 모색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