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산업·경제 관련 최신 동향과 이슈를 집중적으로 분석하여 정부와 기업에 시사점을 제공하는 논문들을 수록한 실물경제 전문 월간지
북한 에너지 수급구조의 특징은 우선 에너지 규모의 지속적인 감소세를 들 수 있는데 주 에너지원인 석탄의 생산량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01~2017년 기간 중 연평균 약 0.4%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한 원유도입량과 발전용량 역시 동 기간 중 각각 -0.6%, -0.06%의 연평균 감소세를 보였는데 발전량은 동 기간 중 미세하게 증가하였으나 연평균 1% 미만의 증가에 그쳤다. 북한에서는 부족한 전력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찻집, 컴퓨터 오락방, 노래방 및 당구장 등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중국산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가정에서도 몇 년전부터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급증하여 최근 전국적으로 약 10만 가구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되어 있다는 정보도 있다. 북한 태양광 발전잠재력은 연 289만GWh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를 설비용량 기준으로 환산해 보면 1,927GW이며 이러한 규모는 북한의 전력소요량에 비해서는 막대한 것이다.
특히 석유자원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에서 소규모 발전설비에 주력하여 전원 개발에 집중하여 온 과정을 볼 때 건설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태양광 발전설비는 많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더욱이 송·배전 시설의 낙후로 인해 전력 손실률이 매우 높은 북한 전력상황을 감안하면 마이크로 그리드를 지향한 북한의 태양광 발전잠재력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향후 남북한 평화체제의 구축 이후에 열리게 될 북한 태양광시장의 진출을 위해 국내 관련 산업계의 주도 면밀한 준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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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이후 대부분의 고용 관심사가 항공 및 여행서비스, 음식·숙박 서비스 등 주로 서비스 업종에 집중된 상황에서 본 연구는 최근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제조업의 고용변화를 살펴보았다.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제조업 고용은 비교적 큰 충격 없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 고용은 서비스업에 비해 큰 충격 없이 유지되고 있고, 코로나19 직후 2020년 상반기에 약간 하락하였지만 하반기부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OECD 주요국의 제조업과 비교하여도 일본과 함께 고용 충격이 비교적 작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양호한 고용 성적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내 특성 별로는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종사상 지위 별로 보면, 임시·일용직,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에서 고용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고, 상용직과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큰 충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의 경우 코로나 발생 초기 약간의 충격 이후 고용이 빠르게 반등하면서 코로나 이전보다 고용이 더 증가한 반면, 이보다 작은 규모의 제조업체들의 경우 고용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고용의 중장기, 단기 추세선을 비교한 결과 제조업 업종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 발생 이전 3년간의 추세선을 2020년 1월부터 연장한 선과, 2020년 1월부터의 실제 자료를 이용한 단기 추세선을 비교한 결과, 의약품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시작하여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자부품·컴퓨터, 기타운송장비, 가구는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고용 추세가 개선되었다. 그러나 다수 업종은 코로나 발생 이후 고용이 하락하였는데, 특히, 비금속광물, 1차금속, 금속가공 분야나 인쇄·기록매체 업종에서 하락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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