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산업·경제 관련 최신 동향과 이슈를 집중적으로 분석하여 정부와 기업에 시사점을 제공하는 논문들을 수록한 실물경제 전문 월간지
우리나라 제조용 로봇산업은 지난 10여년 이상 지속된 정부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육성정책에 힘입어 세계 5위 제조용 로봇시장이라는 외연적 성장을 달성하였다. 하지만 핵심 부품에 대한 수입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며, 중소·중견 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글로벌 선도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전문기업이 부족하여 핵심기술 개발 역량, 공급망 안정성, 생산기술력 등 로봇산업 전반에 걸친 경쟁력은 아직 열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혁신성장역량 확보를 위한 제조용 로봇산업의 종합진단 및 정책 방안이 요구된다. 본고에서는 제조용 로봇산업의 가치사슬 구조와 특징을 분석하고, 가치사슬 단계별 주요국과의 경쟁 우위 진단 분석을 통해 국내 제조용 로봇산업의 발전 방향과 세부 정책과제를 제시하였다. 한국 제조용 로봇산업의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서는 우선 원천기술에 대한 중장기적 지원을 통해 R&D 종합 역량을 강화하고, 제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공공·민간영역에서의 실증·시범사업의 확대가 시급하다. 둘째, 중소기업 위주의 취약한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선도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전문기업의 육성을 통한 기업 공급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제조용 로봇의 해외 수요와 지역별 시장 특성을 고려한 시장진출 전략과 신시장 조기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규제 개선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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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이후 대부분의 고용 관심사가 항공 및 여행서비스, 음식·숙박 서비스 등 주로 서비스 업종에 집중된 상황에서 본 연구는 최근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제조업의 고용변화를 살펴보았다.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제조업 고용은 비교적 큰 충격 없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 고용은 서비스업에 비해 큰 충격 없이 유지되고 있고, 코로나19 직후 2020년 상반기에 약간 하락하였지만 하반기부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OECD 주요국의 제조업과 비교하여도 일본과 함께 고용 충격이 비교적 작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양호한 고용 성적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내 특성 별로는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종사상 지위 별로 보면, 임시·일용직,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에서 고용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고, 상용직과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큰 충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의 경우 코로나 발생 초기 약간의 충격 이후 고용이 빠르게 반등하면서 코로나 이전보다 고용이 더 증가한 반면, 이보다 작은 규모의 제조업체들의 경우 고용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고용의 중장기, 단기 추세선을 비교한 결과 제조업 업종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 발생 이전 3년간의 추세선을 2020년 1월부터 연장한 선과, 2020년 1월부터의 실제 자료를 이용한 단기 추세선을 비교한 결과, 의약품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시작하여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자부품·컴퓨터, 기타운송장비, 가구는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고용 추세가 개선되었다. 그러나 다수 업종은 코로나 발생 이후 고용이 하락하였는데, 특히, 비금속광물, 1차금속, 금속가공 분야나 인쇄·기록매체 업종에서 하락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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